주식시장(kospi, kosdaq)

삼성전자 실적

Oikon 2014. 1. 7. 09:44

□ 금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그리고 시장 흐름과 관련..

- 삼성전자 실적, 8.3조원 기록(=예상치 9.1~9.4조원 하회)하며 어닝쇼크 기록한 것으로 판단. 일회성 비용(=연말 인센티브 8천억내외 추정)고려해도, 시장 예상대비 하회.

- 삼성전자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IT섹터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금일 지수는 강보합권,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보합권 내외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음. 

-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으로 국내 수출주 전반, 특히 경기 민감 섹터의 4분기 실적 우려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 전일 대림산업 등 건설 섹터의 주가 급락이 시그널로 보임. 경기민감섹터의 경우, 4분기 실적발표 이전까지는 제한적 트레이딩 접근이 바람직할것으로 판단.

- 다만 금일 삼성전자 및 국내 증시의 흐름에서 국내 기업의 실적 쇼크를 감안하더라도 국내 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외국인 매도를 크게 자극할 시기가 아닌 것을 확인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 가능. 

- 2011년 이후 지속된 국내 증시와 선진국 증시와의 디커플링의 원인이 이머징마켓의 경기 부진이 주된 요인이지만, 그 이외에도 1) 선진국에 비해 약한 경기 부양 강도, 2) 국내 증시 전반의 수급 모멘텀 약화(=부동산 부진 & 내수 부진에 따른 증시 자금 이탈, 펀드 환매 및 기관 매도)도 상당히 작용했다고 판단. 

- 오히려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이번 금통위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정부의 경기 부양의지 확인)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따라서, 오는 9일 금통위의 금리 인하 여부가 또한번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 금리 인하시, 정부의 경기부양의지의 재확인과 최근 불리한 환율 조합(원고& 엔저)의 완화가 수출주의 추가 충격을 제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 하지만, 시장 대응에 있어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결과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수출주 전반의 실적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 전일 박근혜 정부의 내수 중심의 경기부양책 제시 등을 고려할때, 당분간 수출보다는 내수섹터에 무게중심이 더욱 쏠릴 전망.